알품게 삼대인천게장 ㈜이유에프앤씨, 간장게장 한식 알리는 대표 주자 될 수 있어… 현지 입맛 소스 개발 중요

이기승 기자 승인 2023.03.30 09:40 의견 0

흔히 게장을 밥도둑이라 부른다. 게장의 인기는 국내 다양한 연령층에서 고루 높은데, 해외에서도 게장의 맛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 푸짐한 한식의 꽃인 게장이 불고기, 김치에 이어 한식을 알리는 대표 주자가 될 수 있는 이유이다.

㈜이유에프앤씨(이하 이유에프앤씨)의 이영화 대표는 인천 동구에서 61년간 게장정식을 선보여온 ‘알품게 삼대인천게장’의 장 담그는 기술을 이어받은 3대 가업가이자 맏며느리이다. 전통 한식에 대한 열정과 시대에 발맞춘 마케팅 전략으로 과감하게 온라인 판로에 뛰어들어 까다롭다는 온라인에서 신선식품인 게장으로 브랜딩에 성공했다.

게장을 너무 좋아하는데 이제는 치아가 약해 드시기 힘들다는 단골 고객님들의 말씀을 듣고 치아가 약한 현대인과 실버 세대를 위해 껍질 없이 꽃게 몸통 살로만 담은 살로만 순살게장을 출시했다. 게살을 바를 때 손에 양념이 묻는 불편함과 다 먹은 후 껍질 처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기계나 밀대를 사용하지 않고 수제로 몸통살만 발라내 껍질게장과 동일하게 게살의 식감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출시 6개월만에 네이버 명예생산자로 이름을 올리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하여 살로만 순살게장 비빕밥 밀키트를 론칭 했다. 밀키트 시장이 강세인 만큼 앞으로도 국내산 수산물과 한식 장담그는 기술로 조리한 케어푸드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유에프앤씨의 “알품게” 간장게장이 2021년 한식 부문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문화상품(K-RIBBON)으로 선정되면서 한국의 문화적 가치를 담은 제품으로 수출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영화 대표는 “사실 간장게장이라는 메뉴가 FDA인증을 받는 것부터 쉽지 않았으나, ‘알품게 삼대인천게장’의 저염·저당이라는 특성을 살려 인증을 받게 됐고, 현재는 북미 쪽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대표 한식이라고 하면 김치나 불고기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게장이라는 음식이 국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지만 외국에서도 인기가 많다고 하면 의아해하는 소비자가 많지만, 이 대표에 따르면 북미 바이어들에게 간장게장은 인기가 많은 아이템이라 한다.

이 대표는 “미국 사람들은 간장 소스 자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너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깔끔한 맛을 내는 간장게장에 대한 수요가 높다.”라며 “북미에 간장게장을 선보이고 싶어하는 바이어들이 찾아와 현재 해외 수출을 진행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 최상급이라 불리는 연평도 꽃게를 사용해 게장을 담그기 때문에 고품질의 간장게장을 담글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간장게장에 대해 수출하기에 좋은 한식이라고 소개한다. 게장 수출에 있어서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전통의 맛을 살리면서 동시에 현지의 맛 또한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소스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 대표는 “의외로 해외에서 원물 꽃게로 장을 담근다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지 않는다.”라며 “그 나라의 입맛에 맞춘 소스를 잘 개발해 맛을 다각화 시킬 수 있다면 간장게장이 한식을 알릴 수 있는 대표 주자로 인식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실현하기 위해 체계적인 수출 계획을 세우고 진행하는 중이다.”고 전했다.

향후 K-Food 브랜드의 세계화를 선도할 이유에프앤씨의 2023년 행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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