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블로항공, 드론 기술 상용화 위해 파트너사와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할 것

박상우 기자 승인 2021.01.04 09:50 의견 0
(주)파블로항공 제공

[강소기업뉴스 박상우 기자] 드론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분야로 꼽힌다. 군사 목적으로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드론은 2010년대 들어 '성인들을 위한 레저용'으로 변모했고, 최근에는 보다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될 미래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군집 드론 비행 솔루션 및 지상관제시스템으로 국내 드론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주)파블로항공이 드론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파트너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파블로항공의 김영준 대표는 드론이 레저용으로 주로 사용되던 2015년부터 드론 관련 스타트업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3년 동안 근무했다. 그러던 중 평창올림픽 당시 인텔이라는 해외기업이 1218대의 드론아트쇼를 진행하며 국내기술로 드론 쇼를 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에 2018년 8월 (주)파블로항공을 설립했다.

무인항공기 전문기업 (주)파블로항공은 드론 물류, 드론 택시와 관제시스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군집 드론 비행 기술을 가능하게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주)파블로항공의 차별성은 여러 대의 드론을 한 명이 조작해 동시에 비행하는 '군집(群集) 드론 비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300대의 드론을 한 명이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손에 꼽는다.

(주)파블로항공 김 대표는 “군집 드론 비행 솔루션은 산불 현장을 드론으로 확인한다고 가정하면, 1대가 보는 것보다 여러 대를 함께 비행시켜 산불 피해 면적과 발화지점, 소방 장비 진입로 등을 동시에 살펴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즉 한 대의 드론으로 이용하던 부분을 군집 드론 기술을 활용하면 더 정확하고, 이른 시일 안에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방제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방제작업도 드론 한대가 아닌, 수 십 대가 동시에 방제작업을 한다면 보다 빠른 시간 내에 작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주)파블로항공은 3개의 통신 채널을 마련해 군집 드론을 조종하고 있다. 주 채널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채널이 보조해주는 방식이다. 또한, GPS보다 정확하게 위치를 제어하고자 오차가 10㎝ 미만인 RTK(Real Time Kinematic)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드론 제어와 관련된 50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수정해 군집 비행에 특화된 안정성 체계를 구축했으며, 환경적인 변수가 많은 야외에서도 군집 드론을 완벽한 형태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군집 드론 비행을 진행하려면 통신 기술과 위치 정보 시스템, 제어 기술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주)파블로항공 제공


(주)파블로항공의 관제시스템은 CS(Client-Server) 기반의 관제시스템과 WEB 기반의 관제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CS(Client-Server) 기반의 관제시스템은 일반 노트북에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노트북에서 드론과 연결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자신의 노트북에 프로그램이 설치해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웹 관제 시스템은 인터넷 포털 처럼 URL 주소를 검색해서 드론과 연결할 수 있다. 웹 기반 관제 시스템은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면 어디서든 접속하여 이용할 수 있으며, 드론의 대수 상관없이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울 경우 기존 CS 기반의 시스템을 이용하면 된다. 즉 어느 상황에서든 관제시스템 이용이 가능하도록 서비를 제공한다.

(주)파블로항공은 드론을 활용한 물품 배송 사업을 시작해 드론을 교통수단으로 사용하는 '드론 택시' 시스템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먼저 안전성과 보안성을 강화하여 드론 물류 2022년 3월, 에어택시는 2023년 12월 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주)파블로항공 김영준 대표는 “파블로항공은 일반인이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드론 물류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이커머스 기업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드론 배송이 가능하도록 체계화할 수 있다. 더불어 요즘에는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자기가 있는 위치까지 택시를 부르는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며“안전성과 보안성을 조금만 더 강화하면 드론 물류에 이어 드론 택시 서비스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이 서비스가 가능해지면 백령도나 연평도 등 멀리 떨어진 섬 주민들도 육지와 같은 물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더불어 하늘의 우버 처럼 드론 택시를 이용 할 수 있다면 교통체증에서 해방되어 원하는 목적지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이러한 서비스가 빠른 시일 내에 사용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드론 하면 (주)파블로항공’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수 있도록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외에 (주)파블로항공은 무인항공기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무인항공기 아카데미 에서는 무인항공 관련 민간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교육과 함께 드론 아트 쇼를 할 수 있는 군집비행 기술을 주로 배울 수 있다. 무인항공기 아카데미의 주 고객은 드론 교육회사, 이벤트 회사다.

한편, (주)파블로항공은 코로나19 감염병 여파로 진단키트와 백신 배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기업으로서 이윤을 추구하면서도 사회적으로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다. 실 예로 (주)파블로항공은 인천 신항에서 출발한 2대의 드론은 영흥도와 자월도 등을 4바퀴 선회한 뒤 1시간20분 동안 80㎞ 거리를 비행해 자월도에 의약품 배송에 성공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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