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바산업, 모빌리티 솔루션 선점 위한 다양한 기술 연구·개발 박차

이기승 기자 승인 2023.06.22 08:56 의견 0
2022대한민국 디자인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디자인경영)을 수상한 마바산업 구효정 대표


차량의 기능만큼이나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운전자와 탑승자의 편의성을 높여주면서 차량이 가진 특징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내·외부 디스플레이 산업이 눈길을 끈다.

㈜마바산업(이하 마바산업)은 자동차 데칼 디자인 및 랩핑 시공을 하는 기업이다. 차량의 내·외부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다수의 고객사 의뢰를 받아 다양한 차량 작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마바산업의 구효정 대표는 2세대 경영인으로서 기존 부친이 경영하던 마바산업사를 2015년 승계 받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마바산업은 2021년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스타기업으로 선정되고 2022년도에는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의 디자인 경영부분에 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마바산업 구효정 대표는 “원래 마바산업은 현대자동차 엠블럼 제조 회사로 시작을 했는데, 현재는 자동차 대칼 제작이 주요 사업이다.”라며 “데칼은 차량이 외부에 표현해야 할 정보를 도장에 준하는 내구성 있는 다양한 테이프류로 제작하여 차량 외관의 필수 정보 표현 및 디자인적인 부가가치를 높이는 제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엔 이를 도장으로 진행했는데, 도장의 경우 사람이 작업하기 때문에 틀릴 수 있지만, 자사는 이를 양산화 해 똑같은 사이즈와 규격으로 시공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전주공장 근거리에 위치한 마바산업 전주CIC 제1,2공장

마바산업은 현재 지방 자치단체의 대중교통 체계 변화에 따른 택시나 버스 등 외관 디자인 변경시 도장이 필요한 여러가지 작업을 의뢰 받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자동차의 협력사로서 사업을 영위하며 차량의 외관 디스플레이 선행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구효정 대표는 “마바산업은 데칼 제조 납품 외에도 1995년부터 현대자동차의 도색 관련된 설계 도면을 제작하고 관련된 제품들을 납품하는 일들을 주로 해왔다.”라며 “교통의 체계가 바뀔 때 디자인 변화가 필요 한 경우가 많은데 마바산업의 경우 디자인 진흥원의 디자인 전문 회사(종합)로 등록이 되어 있으면서 제작, 시공까지 하는 유일한 회사로 알려져 있어서 관심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디자인 AIIDI (automotive information intelligent design institute) 및 전장 관련 MX (Mobility Experience)두 사내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모빌리티 관련된 여러가지 프로젝트나 스타트업이 갖고 있던 기술을 디자인으로 융합해서 차량에 적용할 것인지 등을 고민하고 있다.”라며 “도장이 사양 사업이라고 하지만 과감하게 투자해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150도에서 건조되는 도장 페인트에 사용할 수 있는 대형 도장 건조기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효정 대표가 현재 집중하고 있는 사업은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차량 한 대를 다양하게 쓸 수 있는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를 다양한 산업과 교통 수단에 적용하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효정 대표는 “예를 들어 각 마트와 배송 전문 트럭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와 계약을 한다면, 일반적으로는 계약한 마트의 로고를 붙이고 운영이 되지만, 배송 차량 회사 입장에서는 두 개의 마트와 모두 계약하고 싶을 수 있다.”라며 “이때 차량 외장에 표시를 변경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면 두 개 마트 모두와 계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의 차를 통해 배송 업무부터 다양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여지를 확대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이를 대중교통 수단에 적용하면, 운행이 적은 버스 노선을 하나의 차량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한다.

구효정 대표는 “한 대의 차량으로 다양한 목적으로 운영 가능한 그런 플랫폼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을 위해 연구 개발에 임하고 있다.”라며 “자율주행 자동차나 전기자동차 같은 미래 운송 수단에 대한 연구 개발에서도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향후 끝없는 기술개발과 혁신을 통해 국내 모빌리티 솔루션 산업을 선도할 마바산업과 구효정 대표의 올 하반기 행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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