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 Korea, 공교육의 틈으로 스며들어 청소년의 경제교육 부재 해결에 기여

이세경 기자 승인 2020.06.22 13:29 의견 0
제이에이코리아 제공

[강소기업뉴스 이세경기자] 사회로 나오기도 전에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대학생들이 사회문제로 대두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생활고로 자살을 하거나 가정이 붕괴하는 보도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과 책임에 대해서는 차치하더라도, 사람들의 경제관념에 틈이 느껴진다.

이러한 경제관념은 단시간에 쌓을 수 있는 게 아닌,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가능하다. 이에 한 사람을 교육하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 공교육의 틈으로 스며들어 청소년들에게 경제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경제교육 부재 해결에 기여하고 있는 JA Korea(사단법인 제이에이코리아, 회장 오종남)를 소개한다.

JA Korea는 1919년 미국에서 설립되어 전 세계 110개 국가에서 청소년을 교육하는 JA Worldwide의 한국 지부로, 대학생과 직장인 자원봉사자를 통해 교실 안팎의 청소년들에게 경제·금융, 진로, 기업가정신,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여 청소년들이 시장경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함양하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추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국제 비영리단체이다. JA Korea의 시작은 국내 청소년 교육 현황을 파악한 결과 경제교육이 결여되어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되었다. 2002년 설립 이래 현재까지 9만 명 이상의 교육 기부 봉사자를 통해 150만 명 이상의 청소년들을 교육하였으며, 2019년에는 경제교육 활성화와 확산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경제교육대상’에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JA Korea의 교육 프로그램은 유아부터 대학생까지 각 연령층에 맞는 발달 단계와 교과과정에 맞춰 체계적으로 구축됐다. 미국에서 개발된 교재를 국내에 맞게 현지화하여 교사들의 검증을 거쳐 활용하는데, 학생 스스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핵심적으로 요구되는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협업 능력을 학습할 수 있도록 체험활동 중심으로 짜여있다.

뿐만 아니라 정규 학교 학생은 물론 북한 이탈 주민 자녀와 저소득층, 도서 산간 지역 등 정규 교육의 수혜에서 소외된 청소년들에게도 동일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국을 방문하여 교육한다. JA Korea 여문환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저소득층 아이들은 국가에서 지원하는 ‘디딤씨앗’같은 복지사업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다”라며 “이 같은 국가적 지원은 물론, 이들에게 경제관념을 심어주고 목표하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취업 교육을 통해 미혼모, 다문화가정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한 청소년들을 품어주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JA Korea는 다양한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IT·식품 등 다양한 기업과 학교의 필요를 조율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가교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학생들이 다양한 직무에 종사하는 현직자들을 통해 이력서 작성법, 면접 방법 등 사회 진출 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업무 역량을 키우는 것이다. 일례로, 스타벅스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사업의 경우 매년 평균 50여 명의 학생이 취업에 성공하는 등 JA Korea의 맞춤형 사회공헌 사업은 청년의 취업난 해소에 일조하고 있다.

한편, JA Korea는 지자체에서 교육 요청이 올 경우 해당 지자체의 자원봉사 단체와 매칭하여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어렵고 더딘 일이지만, 차근차근 도전해나가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다.

지난 5월 12일에는 국민대학교와 청소년 기업가정신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Entrepreneur’s Playground(창업놀이터) 프로그램 등 지역의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한 창업 및 기업가정신 교육에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JA Korea는 청소년이 직접 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제품이나 서비스로 구체화하는 창업의 전반적인 과정을 체험해 볼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5월 현재 140여 개의 고등학생 참가팀이 모집된 만큼 창업을 통해 기업가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에 이어 진행할 초등학생·중학생 대상 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 역시 기대되는 바다.

JA Korea 여문환 사무총장은“청소년의 교육을 공교육에만 의존하는 건 한계가 있다. 이러한 때에 NGO 단체가 교육에 참여해 청소년의 꿈과 목표를 실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실패를 딛고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일조한다면 우리 청소년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라 믿는다.”며 “이에 JA Korea는 학교 안으로 들어가 학교 밖의 생생한 경제와 사회 속에서의 기업의 역할과 기능, 금융 지식 등의 다채로운 교육을 통해 공교육이 커버할 수 없는 빈틈을 채워주는 경제 비타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JA Korea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를 통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 및 신청할 수 있으며, 자체 개발을 거쳐 더욱 편리해진 후원 시스템을 이용해 개인·기업 단위로도 쉽게 후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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