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와이디정보기술, 의사소통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보조기기 “드림폰”으로 커뮤니케이션 배리어 프리 사회를 꿈꾸다

이기승 기자 승인 2023.04.28 09:53 의견 0


IT 전문기업 ㈜씨와이디정보기술은 신설된 AI 사업본부의 시작을 청각장애인들이 스마트폰으로 양방향 통화를 할 수 있는 보조기기를 만드는 데에서 출발했다. AI 기술의 발달로 장애인의 귀와 입을 AI가 대신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판단한 육기호 대표는 “기술이 인간을 이롭게 하는 모범사례를 증명하겠다”는 각오로 2020년 10월 드림폰 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육기호 대표는 "당시에는 기술적으로도 어느 정도의 수준이 있었던 때였고, 2020년은 특히나 AI 기술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던 때라 AI기술을 보조기기 생산에 결합하게 된다면 청각장애인뿐만 아니라 나이가 많은 시니어들이 가진 의사소통의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 개발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블루투스와 AI 기술을 활용해 세상에 없던 독자적인 제품을 만들다 보니 여러 난제들도 있어 그 난제를 극복하는 데 약 2년 정도 투자가 필요했고 올해 초 “드림폰2” 시제품을 출시하고 양산 준비중에 있다.

그는 장애인들이 꿈꾸는 의사소통 장벽이 없는 세상에서는 건청인과 양방향 통화 및 대화가 가능해야 하며, 대면 상황이든 비대면 상황이든 의사소통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드림폰은 건청인의 음성은 태블릿에 문자로 표시하고 장애인의 텍스트 입력은 음성으로 변환하여 건청인에게 전달함으로써 양방향 통화가 가능하다. 청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언어장애가 있는 분들도 사용가능하다. 다음 버전에서는 대면 대화환경을 위한 기능과 양방향 강의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AS 사후관리는 사용자의 불편함을 낮추고자 새제품으로 1:1 교환을 진행하고있다

씨와이디정보기술 육기호 대표는 “제품이 없다면 일상 생활이 많이 불편해지고, 제품을 수리하는 기간이 일주일 넘어 갈 수 있어 이러한 AS 사후관리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18년에야 청각장애인 제1호 박사가 나왔지만, 이미 시각장애인 박사는 100여명이 넘는다. 그는 "박사 학위를 딴 청각장애인도 100여명이 넘는다면 이건 분명히 의미가 있는 일이다"라며, "의사소통 문제로 청각장애인 박사가 소수에 불과하지만 향후 이런 보조기기의 도움으로 청각장애인 박사가 다수 배출 될 수 있다면 분명히 의미가 있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교육뿐만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청각장애인이 받고있는 불편함과 차별은 많다. 손쉽게 누구나 이용하는 홈쇼핑에서 해피콜을 받지 못해 구매 실패하는 사례도 있고, 법정에서 자기 의사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불이익을 받는 사례도 있었다. 이런 부분들이 의사소통 보조기기로 개선된다면 장애인의 처우와 사회통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며 이런 모든 것들이 가능해지려면 중소기업 의 힘만으로는 힘들고 사회 구성원들의 인식전환과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씨와이디정보기술 육기호 대표는 "아직까지 AI가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할 때 또는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할 때 인간의 감정까지 담아서 표시하는 기능은 부족하기 때문에 좀 더 정확하고 풍부한 감정에 기반한 대화를 위해서는 더 어려운 기술개발과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기업에서 장애인 고용에 대해 돈으로 부담하는 것보다는 장애인을 채용하고 드림폰 같은 제품을 구매해준다면 장애인과 보조기기 개발 중소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의식의 전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씨와이디정보기술은 베리어프리소사이어티, 즉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의사소통장벽이 없는 자유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 이들은 의사소통이 어려운 사람들도 자유롭게 자신의 의사를 구현할 수 있게 IT기술을 활용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꿈꾸며 개발을 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드림폰 제품은 장애인이 구매 시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으며 이와 관련해서는 NIA(www.at4u.or.kr)나 장애인고용공단(www.kead.or.kr)을 통해서 지원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강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