씰링크,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일본 수출 규제에 대응…새로운 기술로 반도체 밀폐장치 산업 선도한다

정율기 기자 승인 2023.01.31 10:17 의견 0


반도체 산업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생산 공정에 관련한 부품을 만드는 기업도 주목 받고 있다.

씰링크는 반도체 장비 밀폐에 사용되는 소재와 부품을 지속적으로 연구 해온 기업이다. 반도체가 완벽하게 증착 하도록 내부를 밀폐시키는 것을 ‘씰링’이라고 하는데, 씰링크는 이 진공, 압력에 대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눈길을 끌었다.

씰링크가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처음 부품 시장에 있어서 일본의 위치는 가히 독보적인 수준이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해 국내 기업들이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씰링크는 우리만의 독자적인 부품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씰링크 이희장 대표는 “해당 분야에서 핵심 부품은 일본이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관련 제품을 국내에서 아무리 잘 만들어 보려고 해도 일본을 따라가는 데는 한계가 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일본 제품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력이 국내에도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희장 대표의 시작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씰링크를 설립하기 전, 처음 사업을 시작한 이후 그는 실패의 고배를 경험하기도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반도체 공정에 관련된 부품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씰링크를 설립했다.

씰링크 이희장 대표는 “사업 실패 당시를 비유해 보자면 내 주머니에서 지갑을 하나 흘렸는데, 다시 돌아와도 그 지갑을 아무도 안 주워 가는 기분이었다.”라며 “다른 기업들은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부품을 국산화 하는 시도에 가치를 두었던 것 같지만, 다시 한 번 도전해 보자는 생각을 갖고 씰링크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씰링크는 반도체 분야에서 품질을 인정받으며 다양한 국가의 고객사와 계약을 맺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일본의 전자업체 파나소닉에 밀폐장치를 수출했다는 것이다. 기존 일본의 부품을 사용하던 파나소닉은 씰링크 제품으로 반도체 장비에 밀폐장치로 사용되는 일본 자성유체씰을 완벽하게 대체하여 공정을 처리하고 있다. 소재 부품 분야의 기술을 선도하는 국가인 일본에서 씰링크의 제품력이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씰링크 이희장 대표는 씰링크를 통해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일본이나 독일을 앞서고 밀폐 장치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자 하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기존 해외 수출 부품이 가지고 있던 단점을 보완하고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전진하고 있다.

끝으로 씰링크 이희장 대표는 “금년에는 일본의 지사 설립이 목표다.”라며 “씰링크의 품질에 대해 일본 기업에서도 인정하는 추세를 이어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고, “독자적인 기술로 세계 초일류기업인 유니콘을 목표로 향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반도체 시장에서 초일류 반도체 부품 회사로 우뚝 설 씰링크의 2023년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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