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기술, 설비 고도화 및 인프라 구축에 박차…2차전지 성장 가속화에 대응

김인희 기자 승인 2021.09.28 09:28 의견 0
(주)우원기술 제공

[강소기업뉴스 김인희 기자]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 출시가 가속화되면서 2차 전지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유럽, 중국, 미국 등 세계적으로 국내 기업의 2차전지 설비에 대한 공급수요가 대폭 늘어나면서 국내의 2차전지 관련 설비 분야가 활성화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고속화 구현한 Z-Stacking으로 경쟁력을 높인 우원기술이 2차전지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 고도화 및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을 밝혔다.

우원기술은 2차전지 자동화 설비 전문 제조회사로서 전기 자동차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조립공정 중 Jelly Roll을 적층하는 공정설비인 Z-Stacking 설비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2차전지 자동화설비 분야에서 꾸준한 기술개발과 혁신으로 높은 생산속도와 안정성을 갖춘 Z-Stacking 설비를 개발하면서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우원기술 김태완 대표는 LG전자 생기원, LG화학을 거쳐 2015년에 대표이사로 합류했다.

2차 전지 조립 공정 설비는 노칭, 스태킹, 패키징이 있다. 그 중 Stacking 설비는 배터리 성능 및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공정 설비로 배터리에 필요한 4대 요소 중 양극, 음극, 분리막을 공급하여 낱장의 양극과 음극을 비전으로 정렬한 후 한 장씩 순차 적층하는 설비로서 현재 한 장당 스택 시간이 0.5초 이다. 여기에 이 기업만이 보유한 독자적인 Tilting 기술로 고속화가 가능하게 구현했고, 현재 납품된 설비는 500대가 넘는다. 무엇보다 패러다임을 바꾼 새로운 방식으로 적층함으로서 차별화하여 경쟁력을 높였다. 추가로 노칭 설비를 개발해 검증을 완료한 상태다.

우원기술 김태완 대표는“기존 Stacking 설비는 속도가 저속이었기 때문에 향후 2차전지 양산 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설비 수량과 많은 공간이 필요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투자비 상승으로 이어져 개선이 필요했다. 이에 당사는 Stacking 설비의 고속화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2015년에 고속 Z-Stacking 설비 개발에 착수해 2017년에 개발에 성공했다”라고 Z-Stacking 설비를 개발한 계기를 설명했다. Z-Stacking 설비는 Reel Cut 방식, Magazine 방식이 있고, Notching 설비는 Roll to Roll 방식과 Roll to Sheet 방식 등이 있다.

우원기술은 전장/PLC 제어/비전팀을 자체적으로 운영하여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사의 니즈에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설비 제작부터 이후 양산 대응까지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이슈를 자체 인력으로 컨트롤 하면서 고객사의 요청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설비를 납품한 후 예기치 않은 이슈가 발생할 경우 고객사의 불편한 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사후관리로 신뢰를 높이고 있다.

우원기술 김태완 대표는 “우원기술은 제품의 95% 이상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는 만큼, 자사가 공급한 설비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헝가리, 미국, 중국에 각 C/S 담당 법인을 설립하여 현지인 채용, 주재원 파견 등을 통해 조직화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2차전지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우원기술의 주 고객사인 SK 이노베이션이 미국, 유럽, 중국 등에 공장을 신설하면서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원기술 또한, 이러한 흐름에 적절하게 대응하고자 엔지니어 역량 정예화, 사후관리 대응 향상 등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원기술 김태완 대표는 “먼저 내년까지 엔지니어 인력을 추가로 확보하여 역량을 정예화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사후관리 및 CS 대응의 질도 높일 것이다. 이를 통해 3년 안에 매출 3천억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히며“당사는 앞으로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과 혁신을 거듭하여 2차전지 자동화 설비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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